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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ork/2016-2017

“Seeing isn’t believing” mixed media, 56 x 24x 5cm(2016)

by 이한나 HannaLee 2017. 1. 11.

 

"Seeing is believing" 지관 및 혼합재료, 56 x24 x5cm (2016)

철학자 데리다는 <눈 먼 자의 기억>이라는 책에서 시력을 잃었을 때 우리는 진짜 진실을 볼 수 있다 했다. 우리는 보통 우리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해석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내 작업의 한쪽 면은 동공이 존재하고 다른 면엔 존재하지 않는다. 반전된 이미지로 인하여 얼핏 보면 이것이 눈인지 우주의 행성인지 분명해 보인. 우리는 우리의 시각에 많은 것을 의존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눈으로 본 것은 믿지만, 그렇지 않은 것 또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불신을 가지곤 한다. 하지만 최근 기술력 발달에 의해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들 아주 쉽게 조작되곤 한다. 이런 사회 속에서 우린 진짜 진실이 무엇인지를 질문해봐야 한다. 평면 작업이지만 양면에 이미지를 입힘으로써 한번에 두 개의 이미지를 관객이 직접 이미지롤들을 돌려 가며 감상할 수 있다.